2009년 9월 16일 수요일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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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그 대상이 누구인지도 정확히 모르는채

누군가를 정말 그리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날은 나도 모르게 소주 한잔이 생각 납니다.

쓰디쓴 소주를 목구멍으로 넘겨도

그 그리움은 가시질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생각 납니다.


세상 모든걸 얼려 버릴 것 같은 면도날 같은 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날 이었지만 뜨거운 가슴을

주체 하지 못했던 그 때를 그리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들이 내게 주는 희노애락을 얽힌 실타래 풀듯 풀어서

열심히 노래를 만들고 이야기를 해도

가슴 깊히 새겨진 공허함은 어쩔 수 가 없나 봅니다.


그리움을 채워 줄 누군가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쩔수 없는

인연의 끈이 이어 지지 못해 가슴이 난도질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에 젖어 버리곤

끝없이 이어지는 하늘만 바라 봅니다.


세상이 때로는 사람을 참 힘들게 합니다.

아니...

사람이... 내 자신이, 내 기억들이, 내 감정들이

나를 정말 너무 애태우게, 그리워 하게 합니다.

2009년 9월 14일 월요일

내려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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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욕심을 많이 갖고 세상을 살아 가는 나 이지요.

원래 자유를 알고 있지만, 잊고 살아가는 나 이지요.


어떤 욕심들은 나를 살아가게 했고,

어떤 욕심들은 나를 갉아먹곤 했죠.


어떤날, 하나의 자유로움 가득한 음악 때문에

잊었던 내안의 자유로움 이란걸 생각 했어요.


오늘난, 할수 있는 한 많이 내려 놓으려 해요.

오늘난, 꽉쥐고 있어 정말 놓기 힘들었던 것들도,


오늘난, 많이 내려 놓고 많이 버리려 해요.

오늘난, 한결 가벼워진 주머니로 떠나려 해요.


아침해가 뜨면 아마도 그댄, 내가 놓아둔 것들을 보겠죠.

복잡한 것들도 있을거에요. 슬픈것들도 있을거구요.


하지만 그대, 훗날 내가 다시 돌아왔을때 환하게 웃겠죠.

망설이지 않고 내가 먼저 따뜻하게 웃을테니까요.


내려놓기로 결심한 지금 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시원한 바람 같은 미소로, 자유의 노래와 함께

떠납니다.


Inspired by Jason Mraz 'I'm Yours' Music Video

2009년 9월 1일 화요일

죽음에 감사하라

우리는 언제가 될지 모르는 죽음의 순간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그러니, 항상 그것을 의식하고 일 분 일 분에 감사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죽음에게도 감사해야 한다.
죽음이 있기에 우리는 결단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으니까.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죽음은 우리로 하여금 '산 송장'으로 머물러 있지 않도록 북돋우고,
우리가 늘 꿈꿔왔던 일들을 감행케 한다.
우리가 원하든 말든, 죽음의 사자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ㅡ파울로 코엘료, '흐르는 강물처럼' 중에서...ㅡ

기억하라.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
구하는 이마다 구할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마태복음 7장 7~8절